국민의힘 장동혁 대표, 윤석열 면회에 국힘 일각서 반발 기류…"민주당에 먹잇감 던져줘"

국정/국방 / 이채봉 기자 / 2025-10-19 18:35:46
김재섭 부적절 처사, 해명하라 정성국 당 나락 빠뜨린 책임 져야
'금요일 일반 면회'에 중도층 민심 의식한 '개별 면회' 방식 해석도

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. 2025.10.17

[세계타임즈 = 이채봉 기자]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을 면회한 것을 두고 당내 일각에서 반발이 터져 나왔다.10·15 부동산 대책과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 국정감사 증인 출석을 두고 대여 공세를 본격화한 상황에서 윤 전 대통령 면회가 여당에 반격의 빌미를 주는 동시에 민심으로부터 멀어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그것이다.소장파로 분류되는 김재섭 의원은 19일 당 의원 온라인 대화방에서 장 대표의 면회에 대해 "당 대표로서 무책임하고 부적절한 처사였다고 생각한다"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.

김 의원은 "부동산, 관세 등으로 이재명 정부에 균열이 생기고 있고, 우리 의원들이 힘을 모아 싸우고 있다"며 "도무지 이해되지 않는다. 해명해 주길 바란다"고 촉구했다.친한(친한동훈)계인 정성국 의원은 페이스북에 "당 대표가 국민의힘을 나락으로 빠뜨리는 데 대해 책임져야 한다. 그만하시죠"라고 적었다.신지호 전 전략기획부총장은 페이스북에서 "정청래, 조국, 박지원 등이 벌 떼처럼 공격하기 시작했다"며 "부동산, 김현지, 민중기 등으로 간만에 여야 공수 교대가 이뤄지는데 이렇게 먹잇감을 던져주는 것은 해당 행위 아닌가"라고 꼬집었다.

한 재선 의원은 "따지 말아야 할 선악과를 딴 것 같다"면서 "여당의 극우 프레임에서 벗어나 중도층을 공략하는 상황에서 유권자에게 악영향을 미칠지 우려된다"고 말했다. 장 대표가 강성 지지층을 달래기 위해 면회를 할 수밖에 없었다는 시각도 있다. 전당대회 당시 윤 전 대통령 면회를 공개적으로 약속한 만큼 언젠가는 지켜야 할 약속이었다는 것이다.장 대표는 금요일인 지난 17일 특별 면회가 아닌 일반 면회로 김민수 최고위원과 함께 윤 전 대통령을 만났고, 면회 후 자세한 대화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.

장 대표는 사전에 다른 최고위원이나 원내 지도부와도 면회 일정을 공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.야당 대표로서 윤 전 대통령을 만난 것으로 비치는 것을 경계하면서 당 차원이라기보다 개인 정치인으로서의 만남으로 보이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.강성 지지층 내에서 특별 면회를 하지 않는 데 대한 불만이 나오고 있지만,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윤 전 대통령의 면회가 중도층 민심에 미칠 부정적 영향과 당내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해 면회 시기와 방식을 정했다는 해석이 나온다.한 지도부 인사는  "장 대표도 민주당을 한창 공격할 때 전선이 흐트러질까 봐 고민을 많이 했다"며 "다른 의미보다 정치인으로서 약속을 지킨 것으로 봐야 한다"고 말했다.장 대표의 면회를 두고 당 일각의 반발이 있지만, 전면적인 당내 갈등으로 비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.'야당의 무대'인 국정감사가 한창 진행 중인 데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는 계파 갈등이 빚어서는 안 된다는 위기의식이 당내에서 감지되기 때문이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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